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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시즌1부터 4까지 모두 영국 BBC one 채널에서 방영된 BBC 대표 드라마.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추리소설 셜록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매력적인 드라마. BBC의 간판 드라마, 대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각 회차별로 세 가지 중심이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즌 1은 2010.07.25. ~ 2010.08.08. 까지 방영되었으며

1. STUDY IN PINK

2. THE BLIND BLANKER

3. THE GREAT GAME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엄청난 추리를 보이는 고기능 소시오패스 셜록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아프간에서 부상을 입고 전역한 군의관 왓슨을 연기한 마틴 프리먼

고기능 소시오패스를 사랑하는 몰리 후퍼를 연기한 루 브릴리

집에서 총질하는 셜록을 미친놈 취급하면서도 안쓰럽게 생각하는 허드슨 부인을 연기한 우나 스텁스

  

개인적으로는 몰리 후퍼도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사랑스러운 캐릭터지만 후편에 등장하는 아이린 애들러를 정말 정말 사랑한다. 여자 버전의 셜록 같은 느낌을 주는 아이린 애들러는 셜록을 당황하게 할 만큼 똑똑하고 매력적인 여자. 셜록과 아이린 애들러의 이야기가 더 많이 다뤄지길 바라고 바랐던 팬이다.

2. 소개

시즌 1에서는 셜록과 왓슨의 관계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서술된다. 스스로를 고기능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셜록, 셜록을 만나고 늘 지니던 지팡이를 버리게 되는 왓슨. 이후 시리즈에서는 두 사람이 더욱더 친밀해지고, 셜록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셜록의 인간미가 두드러져 보이지는 않는다. 말 그대로 고기능 소시오패스로 비치는 셜록.

시즌 1의 첫 사건, Study in Pink에서 셜록과 왓슨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왓슨의 휴대전화를 한번 빌려 쓴 것 만으로 아프간에서 왔냐며 대번에 맞추는 셜록과, 통성명도 안 했는데 모든 걸 알아맞히는 셜록에게 당황하면서도 흥미를 느끼는 왓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후 사건 현장에 군의관 경력을 무기로 왓슨을 데리고 다니는 셜록과, 셜록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이고 동행하는 왓슨도 귀여웠다. 분홍색 코트를 입고 쓰러져있는 여자를 보고 모든 걸 추리해내는 셜록. 사실 드라마 셜록의 팬이 된 사람들은 다 이 장면에서 셜록에게 반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만큼 전에 없던 치명적인 탐정 캐릭터.

무심한 듯 관심 없는 듯 슬쩍 보고도 모든 걸 알아내는 셜록을 보면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 자체가 셜록으로 보이고 한층 더 매력적인 배우로 보이게 된다.

3. 감상평

포스팅 작성하면서 깨달았다. 드라마 셜록을 처음 봤던 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고등학교 1학년 때 시간 때우고 적당히 쉬려는 속셈으로 영화감상부에 가입했는데, 그때 셜록을 처음 보게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려봤던 화면에서는 셜록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어마어마한 추리를 쏟아내고 있었고, 나는 그날 셜록에 빠져버렸다. 그 후로 다른 편까지 모두 챙겨봤던 것은 물론이고, 다음 시리즈는 달력에 빨간 별까지 그려가면서 손꼽아 기다리다 챙겨봤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에서 드라마 셜록의 대본도 찾아보고, 대본을 줄줄 외우기도 했었고, 셜록을 본 후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완전히 빠져서 베니의 다른 작품도 모두 챙겨보았다. 셜록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어톤먼트, 써드 스타, 이미테이션 게임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톤먼트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던 베니를 볼 수 있다. 번외로 드라마를 보다 보면 영국 발음이 상당히 섹시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는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고, 같은 water를 발음하더라도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발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배우의 목소리가 중저음인 것도 한몫하겠지만, posh english를 구사하기 때문에 더더욱 섹시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은 아직도 계급이 살아있는 국가이고, 계급별로 구사하는 언어도 다르다. 심지어 노동계급은 연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제한된다고 한다. 따라서 미디어에 비치는 영국 배우들은 모두 posh english를 구사하는 중상류층 배우들이고 우리는 posh english를 구사하는 배우들만 접하다 보니, 영국 영어 = 섹시하다!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 셜록을 보고 영국 영어에 관심이 생겨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번외 2. 셜록 4편이 방영되었던 게 벌써 5년 전이다. 촬영시기와 맞물려 터져 버렸던 코로나, 마블 유니버스에 닥터 스트레인지로 합류하게 된 베네딕트 컴버배치. 다음 시리즈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팬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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