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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인은 지옥이다 기본정보
ocn에서 10부작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드라마. 2019년 8월 31일부터 같은 해 10월 6일까지 방영되었다.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한 작품으로 네이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를 원작으로 한다.
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출연: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김지은 등
2. 타인은 지옥이다 줄거리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윤종우는 소설가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오랜 시간을 그저 작가 지망생으로만 살아오다 결국은 취업이라는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마침 이때 종우의 대학 선배는 자기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해볼 것을 제안하고, 종우는 도망치듯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다. 수중에 가진 돈이 녹록지 않았던 종우는 가장 저렴한 방을 찾고 있었고, 재개발 지역의 에덴 고시원을 찾게 된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19만 원짜리 저렴한 고시원. 가격에 맞게 외관부터 실내까지 허름하기 짝이 없는 곳이지만 종우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에덴 고시원에 살기로 한 종우는 방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그런 종우를 지켜보는 시선이 있었다. 시선의 주인은 맞은편 313호에 살고 있는 남자. 지저분한 머리와 수염, 꾀죄죄한 러닝셔츠, 어딘가 음침한 눈빛까지 싸하기 그지없는 첫인상이었다. 종우가 두 다리 쭉 뻗고 눕기도 버거울 만큼 비좁고 낡은 방. 이곳에서 모든 일은 시작된다. 알 수 없는 얼룩과 때가 묻은 세탁기, 머리카락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세면대, 낡고 더러운 변기도 종우에겐 충격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이웃사람들. 어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묘하게 기분 나쁜 사람들 투성이다. 서울에 상경하고 처음 출근하는 날, 출근길에 옆방 남자를 만난다.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더니 종우의 등 뒤에 침을 뱉어버리는 옆방 남자. 첫 출근날부터 종우는 기분이 언짢다. 그 시각 종우의 고시원에서는 어마어마한 지옥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고시원으로 돌아온 종우. 고시원 입구에서 한 형사를 만나게 되는데, 형사는 종우의 이웃을 찾는 모양이다. 고시원에서 벌어졌을지 모를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쫓고 있는 형사는 종우에게 명함을 건네고 간다. 점점 고시원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종우는 하루하루 예민해진다. 그런 종우에게 재호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핀잔을 줄 뿐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다. 점차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종우. 도대체 이 고시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3. 감상평
네이버 웹툰을 평소에 즐겨보는 편인데, 이 작품도 네이버 웹툰을 통해 처음 접했었던 작품이다. 무채색의 잿빛의 장면들 위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원작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느낄 수 있는 기괴함을 최대한 잘 살려 내면서도, 원작에는 없는 인물을 추가하거나, 인물 설정을 변경하는 등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만의 색깔을 잘 입혀냈다고 생각한다. oc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지만, 넷플릭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드라마기 때문에 넷플릭스 구독 중이라면 한 번쯤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다. 친밀하지 않은 타인들이 빚어내는 불쾌한 분위기와 묘한 기시감으로 가득 찬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역시도 엄청난 여운을 주는데,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인 마지막 화에서는 가스 라이팅이라는 회차 제목처럼 지속적인 가스 라이팅으로 황폐해진 윤종우와 그런 윤종우가 벌인 일들, 상상치도 못했던 반전들이 벌어진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기 전에, 등장인물 정보를 보면서 조금은 걱정도 했었다. 드라마 미생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임시완 배우를 볼 때마다 미생의 장그래 캐릭터가 겹쳐 보이진 않을까 싶었고,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로 열연을 펼쳤던 이동욱 배우 역시 전작의 이미지가 겹쳐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임시완 배우의 전 작품인 '미생'에서의 어수룩한 '장그래'는 온데간데없고 예민하고, 분노에 가득 찬 '윤종우'가 있었고 '도깨비'에서의 '저승사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새삼 여러 사람의 인생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직업이 대단해 보이는 작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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