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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2016년 6월 1일에 개봉한 공포영화로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리틀 빅픽처스에서 배급한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의 작품. 

 

2. 영화 더 보이 줄거리

보모 일을 하기 위해 한적한 한 저택에 들어오게 된 그레타. 그러나 그레타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이가 아니라 인형이었다. 그리고 노부부는 그 인형을 마치 살아있는 아들을 대하듯 살뜰하게 챙긴다. 이 상황이 어처구니없지만 누구보다도 진지해 보이는 노부부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인형, 브람스에게 인사를 건넨다. 노부부가 그레타에게 당부한 몇 가지 사항은 그레타를 더욱 당황케 한다. 아침에 깨워 옷을 갈아입히고 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들려주며 진짜 살아있는 아이를 대하듯 인형을 돌봐야 하는 상황. 그날 밤, 그레타는 이런 모든 상황이 당혹스러운 마음에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한다. 언니와의 통화 중 나온 한 사람의 이야기. 그레타의 전 남자 친구다. 사실 그레타는 전 남자 친구를 피해 이 깊은 숲 속의 저택까지 숨어 들어오게 된 것. 다음날, 그레타에게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서 간 곳에는 인형 브람스에게 고함을 치며 속상한 듯 이야기하는 노부인이 있다. 힐셔는 놀랐냐며 그레타를 달래고, 브람스의 일정을 정리한 종이를 건네주며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다. 앞으로 식료품과 주급을 어떻게 할지 알려주며 차에 오르는 힐셔. 그리고 브람스를 그레타에게 건네며 의문의 한마디를 건네는 힐셔 부인. 힐셔 부부가 떠난 후 큰 저택에 인형과 단둘이 남은 그레타는 힐셔 부부의 당부사항과는 다르게 인형을 현관 앞 의자에 앉혀두고 담요로 보이지 않게 덮어버린다.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며 아침식사를 마친 그레타는 잠이 들고, 해가 진 밤이 되어서야 깬다. 식기를 정리하기 위해 방을 나선 그레타는 소름 끼치는 장면을 목격한다. 분명 담요로 브람스를 덮어두었는데 담요가 치워져 있는 것. 그레타는 브람스를 방에 던져버리고 단잠을 청한다. 다음날 아침, 식료품과 주급을 전달하기 위해 이 저택을 찾은 말콤을 통해 브람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그날, 말콤과 데이트 약속이 있던 그레타는 외출 준비를 하는데 입고 나갈 원피스가 사라져 버린다. 당연히 그레타는 말콤이 집에 몰래 들어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콤과 원피스를 찾아 나선다. 다락방까지 올라가지만 결국 그곳에 갇혀버리고, 하필 이때 그레타를 데리러 온 말콤은 불 꺼진 저택, 굳게 닫힌 문 앞을 서성이다 돌아가버린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살아있는 아이처럼 문 앞을 서성이기도 하고, 그레타에게 전화를 걸기도 하고, 방문 앞에 샌드위치까지 놓아두는 브람스를 그레타는 살아있는 아이라고 믿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겁에 질려 도망갈 법 한데, 그레타는 지극정성으로 브람스를 돌본다. 그런 그레타에게 찾아온 위기. 전 남자 친구인 콜이 이곳까지 찾아와 버린 것이다. 콜은 그레타를 데리고 돌아가려고 하지만, 브람스가 마음에 걸렸던 그레타는 거부한다. 그날 밤, 창문에 붉은 글씨로 크게 써진 "get out"을 보고 분노한 콜은 그레타와 말다툼 끝에 결국 브람스를 집어던져 부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의문의 남자. 인형이 아닌 진짜 브람스였다. 벽 속에 숨어 살던 진짜 브람스가 나타난 것이다. 브람스를 피해 그레타와 말콤은 무사히 이 저택을 벗어날 수 있을까?

 

 

3. 감상평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혼자 한 번 보고,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공포영화를 찾다가 15세 관람가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또 한 번 봤던 영화, 더 보이. 아쉽게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조금 민망스러운 장면들이 중간중간 섞여있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영화 내내 인형 브람스의 정체가 사실 혼령이 브람스 인형에 쓰여있던 게 아닐까 하고 봤었다. 사람의 모습을 한 인형에 혼령이 깃들어 사람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인형들을 다룬 공포영화가 많았기 때문이었는데, 영화 더 보이는 결말 부분에서 이런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어버린다! 사실 브람스에게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 어린 시절 말을 듣지 않아 부부의 속을 썩이던 브람스. 결국 부부는 화재사고를 가장해 브람스를 해치려고 했다. 하지만 브람스는 얼굴에 화상 흉터만을 안고 끝내 살아남자 부부는 감옥 같은 공간에 브람스를 가둬놓고 키워온 것이다. 그리고 그레타를 브람스의 짝으로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이고, 그래서 그레타에게 브람스를 건네며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것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결말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수많은 포스팅 속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 더 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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