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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비서관 자진사퇴

윤석열 대통령이 꾸린 대통령실 비서진에서 나타난 첫 낙마자, 바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입니다. 13일 늦은 오후에 스스로 사퇴했는데, 지속할 경우 국정 운영에 부담이 커 윤석열 대통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 다문화 비서관이란?

윤석열 정권에서 신설한 자리 입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시 <편견과 차별을 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자리 입니다.

 

김성회 비서관 혐오발언 논란

김성회 비서관이 자진사퇴 하게 된 시발점, 바로 김성회 비서관이 직접 뱉은 혐오발언들입니다. 그동안 이 혐오발언들로 꾸준히 논란이 일면서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이 혐오발언들이 정말 가관입니다.

 

지난해 큰 파문을 일으켰던 하버드의 램지어 교수 사건을 많은 분들이 아직 기억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었는데, 김성회 비서관은 이 당시에도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 탐구하고 분노하자, 국뽕에 취해서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락서니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피해보상 문제를 밀린 화대라고 표현하고, 동성애자들은 정신병자로 표현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아해하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이 발언들을 개인 sns에 당당하게 업로드하는 사람이 무려 '종교 다문화 비서관'에 임명되었으니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종교 다문화 비서관이라는 자리는 윤석열 정부가 <편견과 차별을 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설한 자리였기에 김성회가 그 자리에 앉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할경우 윤석열 정부에서 <조선시대 여성 절반은 성노리개, 위안부 피해자의 보상금은 밀린 화대, 동성애는 정신병>이라는 발언에 동의하는 꼴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김성회 비서관이 만에 하나라도 지난날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는 이들로 부터 면죄부를 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사전 협의도 없이 또! 개인 sns에 올린 해명글로 마지막 기회마저도 스스로 걷어찬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일부 언론들이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며, 종북 주사파에 대한 비판에 대한 앙갚음이라며 정치적 공격으로 정의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당 내에서도 김성회 비서관에 대해 빠르게 판단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리하는 게 맞다 라는 등의 공개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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