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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 시작 후 맞는 첫 번째 주말.

 이번 주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에서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된 뒤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입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후 맞는 첫 주말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주말 일정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첫 주말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보냈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맞이한 첫 주말인 14일 토요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종로의 광장시장에서 빈대떡, 떡볶이, 순대 등을 먹었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자택 인근의 백화점에서 검은 구두 한 켤레를 샀다고 전했습니다. 백화점 쇼핑은 공식 일정에는 없던 일정으로 최소한의 경호요원만 동원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이날 광장시장에 가고 백화점에 구두를 사러 가는 등의 일정은 기자단에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던 일정이었기에 흔히 정치인들이 시장에 나타났을 때처럼 카메라 구름 떼를 몰고 다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주말 일정은 오히려 우연찮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마주하게 된 시민들의 제보사진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 vs 경솔한 대통령

이날 기자단 없이 경호인의 경호만 받으며 주말 일정을 보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에서는 지금껏 대통령들은 항상 청와대에 틀어박혀있어 출근을 하는지, 퇴근을 하는지 알 길이 없고, 어딜 가든 항상 수많은 카메라와 기자들이 뒤따랐기에 평범한 시민들이 우연찮게 대통령, 영부인과 같은 장소에 있더라도 수많은 기자단에 밀려 먼발치에서 면봉만 한 크기로밖에 볼 수 없었는데, 이에 비해 출퇴근하는 대통령, 일정에도 없이 기자단도 없이 나서는 대통령 부부의 나들이 등은 훨씬 더 소통하는 대통령 인간적인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반면 대통령의 자리는 주말에 시장이나 돌아다니며 군것질하고 쇼핑하러 다니는, 한가한 자리가 아니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임기 초 보여주기 식 일정이었을 수 있으나 지금껏 전 대통령들이 보인 행보와는 달라도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앞으로의 5년이 어떻게 역사에 기록될지는 알 수 없으나 국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만큼 몸소 실천하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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