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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보셨나요, 재혼 황후!

전에 연재 중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광고가 크게 흥했던 적이 있습니다. 1분 남짓한 짧은 영상에서 배우 수애 님 홀로 흑백의 장면 속에서 독백만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이후로 이 장면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아진 탓인지 드라마로 재탄생할 <재혼 황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사실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을 뿐 아직 캐스팅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원작은 웹소설로, 연재 시작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조회 400만을 가볍게 기록하고 이후에는 누적 기록 1억을 기록한 엄청난 작품입니다. 현재는 웹툰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원작 소설만큼이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드라마 제작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2. 원작은 이런 내용입니다.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로 지내오며 미래를 약속한 나비에와 소비에슈. 지금껏 잉꼬부부로 동대제국을 이끌어왔습니다. 자비로운 황후인 나비에는 그만큼 덕망도 높아 따르는 이들도 많았는데, 이런 나비에에게 생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사냥을 나갔던 남편이자 황제인 소비에슈가 웬 여자를 황궁으로 데려온것입니다. 이전의 다른 황제들과 달리 어린시절부터 늘 함께였던 소비에슈가 다른 여자를 궁에 들이자 여기저기에서 소비에슈와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나비에 역시 마음이 심란해지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애써 침착하려 노력합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라스타. 나비에가 불편해하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라스타는 자꾸만 나비에에게 접근하고 그런 라스타의 모습은 나비에에게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와중에 소비에슈는 자꾸만 나비에와 라스타를 비교하게 됩니다. 늘 올곧고 바른 품성에 냉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나비에보다 사근사근하게 자기 말을 들어주고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라스타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소비에슈는 점차 라스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설상가상 그동안 그렇게 노력해도 나비에와의 사이에서 생기지 않던 아이가 라스타와 자신 사이에서 생겼다는 소식에 나비에를 황후자리에서 쫓아내고 라스타를 그 자리에 앉힐 계획까지 세우는 소비에슈. 그런 소비에슈의 계획을 우연히 듣게 된 나비에는 한가지를 결심하게 됩니다. 분명 폐황후가 된 이후에는 온갖 이유로 소비에슈가 방해하려 들테니, 대신관이 온 김에 바로 그자리에서 재혼을 선언할것을 말입니다. 그날 이후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 결국 소비에슈와 나비에는 갈라서게 되고, 나비에는 하인리와 재혼하여 서대국의 왕비가 됩니다. 그런 나비에를 보고 소비에슈는 뒤늦게서야 온갖 감정에 휩싸이지만, 이미 나비에는 떠나고 없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그 이후, 라스타가 낳은 아이가 소비에슈와의 아이가 아닌듯 묘사되었는데 이 부분은 아직 웹툰으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라스타 출산 이후 전개될 이야기가 더욱 더 궁금해집니다. 이 부분이 현대의학적으로 친자관계를 판명하는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드라마화 된다면 어떻게 각색될지도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과연 라스타와 소비에슈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나비에와 하인리는 끝까지 행복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3. 기대 반 걱정 반.

수애 님의 영상을 보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후에 팬들이 제작한 영상도 유튜브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작품의 배경이 서양인 데다 현대극도 아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이름은 원작 그대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수정하게 될지, 배경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장인물들의 의상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이 앞서는 작품입니다. 원작을 충실히 따르며 제작된다면 동양인의 외모로 서양인의 이름을 쓰고 서양 옷을 입고 서양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이 영 어색할 것 같고, 그렇다고 동양을 배경으로 하면 원작이 완전히 깨지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수애 님의 짧은 영상으로 팬들의 마음이 활활 타오르게 만든 <재혼 황후> 과연 어떻게 드라마화될지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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