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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 웹툰에서 드라마로 돌아온 작품.
SF, 스릴러 장르의 작품으로 티빙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성황리에 공개 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의 뒤를 이을 또 다른 작품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처럼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아포칼립스 작품입니다. 원작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던 하일권 작가의 <방과 후 전쟁활동>인데, 2012년 11월 17일 첫 회를 시작으로 50회를 연재한 후 2013년 12월 21일 작품 후기를 마무리로 연재 종료된 작품입니다. 티빙 오리지널 작품으로 2022년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에서는 학생들에게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어느 날 우주로부터 날아온 의문의 보라색 구체가 온 세상을 뒤덮게 되고, 이 의문의 구체를 제거하기 위해 국가적 병력이 투입되지만 군 병력으로도 역부족이었는지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예비군으로 편입되어 작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전국의 수많은 고등학교 중 작중 배경이 되는 학교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야기 시점은 구체가 처음 이 세상에 등장했을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과 현재의 시점이 교차되며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우리 학교는>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 작품이 더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로 빈틈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방과 후 전쟁활동>은 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의문의 구체가 이 세상에 나타나고, 군 병력으로도 한계가 있어서 학생들마저 예비군으로 편입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우리나라의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눈에 불을 켜고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을 하나 내세웁니다. 바로 이 예비군에 참여하게 되면 상황이 종료된 후 대학 입시에 가산점을 준다는 것인데요, 이 가산점을 받기 위해 대부분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사인을 하고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예비군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절대 놓이지 않는다, 대학 입시에 가산점이 있다는 군과 정부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동의서에 서명합니다. 처음 입소할 당시에는 전형적인 수련회에 간 학생들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황의 심각성보다는 수업이 중단되고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입에 맞지 않는 식단이라고 휙휙 버리고, 불편한 잠자리에 대해 불평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다는 군과 정부의 말과는 달리 이들은 점차 당혹스러운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이 학생 예비군들은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요?
2. 요즘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대세?
예전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많지도 않았고, 있다고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 새롭게 등장하는 드라마 중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반반에 가까울 만큼 많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당장 떠오르는 작품만 하더라도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역시 흥행한 웹툰 원작이 있는 만큼 보장된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을 재미있게 본 독자들이라면 당연히 드라마 시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포털사이트의 웹툰을 보다 보면, '아 이 작품 머지않아 드라마로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작품들이 종종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드라마 또는 영화로 재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웹툰이 드라마화된 작품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앞으로는 또 어떤 작품들이 드라마로 재 탄생될지 기대됩니다.
3. 기대되는 작품, 믿고 보는 작가 하일권.
하일권 작가님은 대부분의 작품이 종이책으로 다시 출판될 만큼 믿고 보는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 대해 별다른 홍보가 없어도, 웹툰 창에 작가님의 그림이 등장하는 순간 모든 팬들이 그 한 장면의 그림만 보고도 '하일권 작가님의 새 작품이구나!'하고 모두 몰려갈 정도이니, 튼튼한 독자층을 가진 하일권 작가님의 작품이 얼마나 많은 흥미를 끌지는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퍼 맨 시리즈도 잘 보았고 현재 연재 중인 시리즈도 잘 보고 있습니다. 안나라수마나라, 삼봉이발소, 목욕의 신 등 많은 작품을 좋아했지만 웹툰을 보는 독자가 웹툰 속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마주쳤다>는 연재 당시 '이 작가는 진짜 천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번외로 하일권 작가님 웹툰은 모두 50회 안에 완결되는 작품들인 만큼 웹툰이 완결된 후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첫 회부터 정주행 하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안나라수마나라>, <방과 후 전쟁활동> 두 작품이 드라마로 재탄생할 예정인데 아직 드라마 공개일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개를 기다리며 원작 웹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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