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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라수마나라> 작가 하일권은?
현재는 네이버 웹툰에서 <스퍼맨 :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연재 중인 대한민국의 웹툰 작가로, 파란 웹툰에서 <삼봉이발소>라는 작품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보스의 순정, 3단 합체 김창남, 두근두근두근거려, 안나라수마나라, 목욕의 신, 방과 후 전쟁활동, 출동! 히어로 전사, 도밍고씨의 흥하는 흥신소, 고고고, 스퍼맨 시리즈, 마주쳤다, 병의 맛 등 많은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만큼 흥행시킨 작가이다. 작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장르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독특한 연출력을 보이기도 한다. 번외로, 스퍼맨 시리즈는 네이버에서 전무후무한 성인 웹툰이기도 한데, 댓글창에는 종종 이 작가가 정말로 안나라수마나라를 써낸 작가가 맞냐고 묻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로 선정되거나, 어디 가서 작가의 팬이라고 말하기 민망하다고 하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로 선정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2. <안나라수마나라>는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장 돈 만원이 아쉬워서 여기저기 구멍이 난 스타킹을 며칠 째 버리지 못하고, 급식은 커녕 도시락도 준비할 형편이 못 되는 고등학생 윤아이. 윤아이가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 이유는, 사업 수완이 좋지 못했던 아버지가 장난감 사업으로 큰 빚을 지게 되자 어머니는 윤아이와 동생을 남겨둔 채 도망가고, 아버지는 빚쟁이들의 독촉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만 남겨둔 채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당장 먹고 살 돈 한 푼 없이, 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는 단칸방 월세부터 식비 등 생활비를 모두 윤아이가 직접 벌어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윤아이는 홀로 열심히 공부해서 늘 전교 2등을 놓치지 않는다.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며 같은 반 짝꿍으로 나일등을 만나게 된 윤아이. 윤아이는 윤택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는 나일등을 부러워한다. 그날 방과 후, 윤아이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청소를 하는 일자리를 구하게 되고, 1만 원을 벌게 되어 스타킹을 먼저 사야 할지, 쌀을 먼저 사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얄궂게 불어온 바람에 윤아이의 만원은 날아가버린다.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만원을 줍기 위해 달리던 윤아이의 발걸음은 동네의 한적한 놀이공원에 닿게 된다. 윤아이도 어릴적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과거의 빛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고요하게 가라앉은 조용한 놀이공원. 이곳에서 윤아이는 마술사 '리을'을 만나게 된다. 마술을 믿냐고 묻는 리을과 코웃음치는 윤아이. 사실 리을은 동네에서 그리 좋은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아니다. 리을의 이미지는, 폐 놀이공원에서 노숙하는 사람, 자기가 진짜 마술사라고 믿는 미친사람 등이고 당연히 윤아이도 이 모든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자기가 진짜 마술사라고 주장하는 리을의 말을 전혀 믿지않는다. 그런 윤아이에게 리을은 진짜 마술을 보여주고, 시간이 흐를수록 리을은 윤아이에게 현실의 무게를 덜어주는 사람이 되어간다. 처음 리을을 봤을때 윤아이는 리을을 한심한 사람, 어른이 되지 못한 낙오자, 현실감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 나쁘게만 생각했지만, 이후에는 리을에게 완전히 감화되어 리을을 동경하고, 마술을 배우고, 리을을 진짜 마술사라고 믿기까지 한다. 물론 독자들이 모두 리을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리을이 진짜 마술사라고 믿어갈 즈음 이 모든 환상을 깨부수는 사건이 일어나긴 하지만 말이다. 리을의 정체가 사실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공개된 후에 아쉬워하는 독자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나라수마나라>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현실에 쫓기느라 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고 돌이켜보게 한다.
3. 넷플릭스 기대되는 공개 예정작
아직 공개 예정일이 확실하게 나온 작품은 아니고,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된다는 것만 알려졌다.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했던 김성윤 PD가 연출을 맡았다. 무채색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현실과, 형형색색 화려하게 그린 이상을 어떻게 표현할지, 실내에서 눈이 내리게 하는 리을의 마술은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윤아이의 마음을 다 읽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리을, 꿈같은 마술을 보여줬던 리을이 사실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 오히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었다는 게 엄청난 반전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억지스럽지 않게 잘 풀어낼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 <안나라수마나라>. 웹툰 안나라수마나라의 독자로, 하일권 작가님의 팬으로서 너무너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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