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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 웹툰 <내일>

2017년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라마 작가의 인기 작품으로, 현재 단행본 12권까지 출시되어있다. 네이버 웹툰 <내일>은 지친 일상에 위로를 주는 웹툰으로, 2022년 3월 MBC 드라마로 재탄생될 예정으로, 현재 제작과정에 있다.

2.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는 이야기.

네이버 웹툰 내일은 첫 화부터 최신 화 까지 모두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단편적인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강을 이루고 있다. 스스로 모든걸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버린 현대사회. 원래 이들이 떠나는 길을 인도하던 사자들은 위기관리팀을 꾸려 이런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네이버 웹툰 <내일>은 바로 이 위기관리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최준웅은 취업 준비만 열심히 하고 있는 취준생이다. 엄청난 엘리트 집안에서 혼자만 취업도 못한 채 취업 준비만 열심히 하다 지쳐버렸다. 하루는 한남대교를 걷던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얼떨결에 위기관리팀에 계약직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위기관리팀 계약직 막내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다면 코마상태에서 깨어나기로 예정된 날짜보다 더 빨리 깨어날 수 있을뿐더러, 깨어나면 원하는 곳 어디든 취업할 수 있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위기관리팀 막내가 되어버린 최준웅과 위기관리팀이 구해내는 사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아주 다양하다. 괴로워하는 학생을 구해내고, 모든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진 재수생을 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모든 의지를 잃은 사람, 거울 속 내 모습이 뚱뚱해 보여 음식을 거부하는 사람,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참전용사, 재판이 모두 끝난 후에도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과 그의 가족, 뱃속의 아이를 떠나보낸 엄마와 우리사회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많은 약자들의 이야기,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나이대, 누구에게나 똑같은 24시간이 흘러가지만 그 24시간에 담겨있는 똑같지 않은 우리들 삶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사실 어쩌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을 돌아보면 바로 내 옆사람일지도 모르는 이들의 슬픔과 삶의 무게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수많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들을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비춰주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분노가 차오르기도 하고,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하고, 공감의 눈물을 흘리게 되기도 한다. 다양한 각자의 사연으로 삶의 무게를 느끼는 이들의 사연을 절절하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현실의 우리를 대변하듯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들에게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장면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3. 기대되는 MBC 드라마, <내일>

드라마로 재탄생할 내일은 여러모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웹툰을 보지 않은 상태라면 영화로 재탄생한 <신과 함께>와 장르의 유사성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신과 함께>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신과 함께>는 삶을 사는 동안 열심히 살았는가 남을 속이지 않고 청렴결백 정직하게 살아왔는가를 판단하는 작품이라면, <내일>은 위기관리팀을 꾸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모든것을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가득한 이들을 찾아가 계속해서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이야기다. 아직 웹툰 <내일>을 보지 않았다면, 아직 연재 중이라 모든 회차를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웹툰 <내일>의 에피소드 중 단 하나, '넋은 별이 되고'를 제외하면 모든 에피소드의 제목은 실제 존재하는 노래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로 재탄생할 내일의 회차 제목은 웹툰의 에피소드 제목을 따라갈지, 드라마 만의 독자적인 제목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내일>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다루는 이들의 이야기가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우리 주변에서 또는 뉴스 기사로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이들의 이야기라서 더욱더 감정 이입해서 볼 수 있었다. 현재 대본 리딩 현장 등 스케치 영상들이 공개되어있는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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