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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의 책과 자문을 토대로 쓰인 드라마이다.
2022년 1월 14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 10시 SBS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 회차인 15일 방영분 기준으로 시청률 7.5퍼센트를 기록했다. 지상파 치고는 꽤나 높은 시청률을 보인다. 12부작으로 이루어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같은 해 2월 19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2. 범죄심리를 다루는 프로파일러 드라마.

1998년부터 2000년대로 넘어오던 시기, 대한민국에는 유래 없는 사건들이 쏟아졌다. 그간 벌어졌던 사건들은 대체로 원한에 의해서, 혹은 치정에 의해서 등 강력한 동기가 있었던 반면, 이 시기에는 전혀 동기도 목적도 없는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졌던 것이다.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필요가 있었고, 권일용 교수님을 모델로 한 드라마 속의 형사, 송하영은 범죄자를 만나고 다니기 시작한다. 범죄자와의 대화 속에서 많은 힌트를 얻은 형사 송하영은 진범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고, 결국 진범을 잡는데 성공한다. 첫 에피소드인 '빨간 모자' 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송하영이 탐문을 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인 남성, 성인 여성, 어린아이 등을 숫자로 현관문 옆 벽에 표기해놓는 장면이 상당히 낯이 익었다. 실제로 문 옆의 표식은 타 영화에서도 등장한 적 있는 장면이고, 널리 퍼진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당장 문을 열고 나가서 확인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초인종 아래에 펜으로 써놓은 표식이 있어서 박박 지웠던 기억이 있다.

3.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당신이 혹하는 사이 까지, SBS의 교양 프로그램을 상당히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다. 프로파일링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해주시는 교수님들의 영상도 유튜브로 종종 챙겨본다. 드라마도 일상 에피소드를 다루는 드라마, 멜로드라마보다는 이런 류의 작품들을 훨씬 더 많이 챙겨보는데 권일용 교수님의 책을 토대로 한 드라마라니 당연히 안 보고는 배길 수 없는 드라마다. 구금되어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형사와 그 조언을 토대로 진범을 추리해나가는 형사, 마침내 검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억지스럽거나 의문을 남기는 장면이 없다. 형사가 진범의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원하는 대답을 끌어내는 장면까지도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이제 겨우 드라마를 열어가는 단계이고 앞으로 남은 회차가 10개나 되는 만큼,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가 더욱 더 기대되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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