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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선생님 별세.
오늘 10시경 충격적인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최고령 연예인이자 전국노래자랑의 오랜 MC, 송해 선생님이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해 선생님은 자택에서 잠드신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따님이 매일 아침 송해 선생님이 계신 위층으로 찾아가 문안인사를 드리는데, 아침에 쓰러져있는 송해 선생님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지난 1월 건강이상설이 불거지며 병원에 입원하신 바 있으시고, 3월에는 코로나에 확진되어 많은 이들이 고령의 송해선생님 걱정을 우려했습니다.
이후 지속된 건강악화로 지난달에는 수십년 잡아온 전국 노래자랑의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 측은 송해선생님 하차설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하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고령의 연세를 감안해 후임자를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뒤를 이어 전국 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을 후임으로는 이상벽과 이수근이 언급되었는데, 이중 이상벽은 송해선생님이 직접 후임자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한편 송해선생님은 1988년 5월부터 전국 노래자랑의 MC를 맡아 약 35년을 전국노래자랑의 MC로 진행을 해오셨습니다. 덕분에 지난 4월에는 95세의 연세로 최고령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하셨습니다.
우리에겐 국민mc로 익숙한 송해 선생님은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셔서 6.25 전쟁통에 홀로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는 바람에 한평생을 북에 두고 온 어머님과 여동생을 그리워하셨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95년 삶은 방송계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근현대사 그 자체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을 겪고 이산가족으로 분단의 아픔도 겪으셨기에 송해 선생님 인터뷰 자료나 생애를 다룬 프로그램도 많았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1949년 무렵 황해도의 해주예술전문학교에 입학해 성학을 공부하셨다고 하는데, 남한으로 내려온 후 방송인의 삶을 사신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오신 송해 선생님은 원래 <창공악극단>이라는 이름의 악단에서 가수 생활을 하셨는데, 순회공연을 다니는 악단 특성상 진행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mc경험도 쌓게 되셨다고 합니다.
전쟁 당시 공산당 모병을 피하기 위해 인근 마을에 대피하고 집으로 돌아오길 반복하던 차에, 다시 피신을 하려던 중 어머님은 헤어짐을 예상하셨는지, 송해 선생님께 이번에는 조심하라는 말을 하셨고, 송해 선생님은 걱정 말라며 집을 나섰으나 그 길로 여동생과 어머님과의 이별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일요일의 남자" 그리고 어른들에겐 영원한 송해오빠로 남을 송해 선생님.
송해 선생님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되고 희극인장을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디 편안하게 잠드셨길 바라며, 좋은 곳에서 일찍이 헤어졌던 부모님 그리고 먼저 떠나보낸 아드님과의 행복한 재회를 하셨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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