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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해 우리는 줄거리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은 총 16부작으로, 포스팅 작성일 기준으로 10화까지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토리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교1등과 전교꼴등이 한달동안 함께 붙어다니며 생활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되는데, 처음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앙숙처럼 으르렁대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가까운 사이가 되고 끝내는 연인이 되기도 했지만, 어느 연인이 그러하듯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두사람이 처음 만났던 19살로부터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스물 아홉살이 된 두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다시 재회하고 10년 전과 같이 다큐멘터리를 같이 촬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이다.

 

2. 인물관계도

1. 최웅 (최우식 배우님)

맹하고 아무 생각 없이 늘어져있는 한량 백수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부잣집 도련님이다. 동네에 한 골목이 통째로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라고 한다. 그러나 부모님이 늘 바쁘신 탓에 가게 앞에있는 마루에 혼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것이 전부였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바쁘고 피곤한것이 싫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것을 좋아한다.

국연수 캐릭터에 너무 이입해서 본 탓에 최웅을 보면 항상 답답하기만 했다. 생각하는것과 다르게 유치하게 날카로운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다툼이 생기면 도망가고, 회피하는 모습들을 보며 지난 연애가 떠오르기도 했다. 최웅이 모진 말을 해놓고 후회하는 장면에서는 남자친구와 다툴때 마음에도 없는 말 해놓고 나중에서야 그땐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여러 생각이 들게하는 캐릭터였다.

 

2. 국연수 (김다미 배우님)

극중 초반부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과 날선 말투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로 비춰진다. 그러나 드라마 중반부를 지나면서 지난 모든 행동과 말투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이 일찍이 돌아가셨고, 늘 연수를 따라다니는 가난은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것 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시간 보내는것에는 관심없는 척, 남들 신경 안쓰고 나만 신경쓰는척 하며 살아왔고, 할머니와 둘이 돈걱정없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싶다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것이다. 국연수 캐릭터를 보면서 항상 안타까웠다. 현실이 힘들어서 그렇게 행동했을 뿐이지 마음이 독하고 못된 캐릭터는 아니라서,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아왔다면 웅이와 그렇게 헤어지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친구들에게도, 웅이에게도 날선 말을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던 캐릭터.

 

3. 김지웅 (김성철 배우님)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와 둘이 자라왔다. 그러나 어머니도 일때문에 바쁘셔서 늘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최웅을 만나게 되고, 자신과 달리 많은걸 가진 최웅을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마치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자기가 가진 모든것들을 지웅과 나누는 최웅과 함께 자랐다. 최웅의 부모님도 지웅을 친아들처럼 아꼈고, 최웅과 최웅의 가족들은 지웅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주었다. 처음 국연수를 보게 되고 사랑에 빠졌지만, 최웅 역시 국연수에게 빠진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10년 전에도, 10년이 흐른 지금도 지웅은 최웅과 국연수를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고있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보는 사람까지도 마음이 애틋해지는 캐릭터. 친구를위해 짝사랑을 포기하는것도 마음아팠지만 10년이 흐른 뒤에도 국연수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아서 더 마음아픈 캐릭터이다.

 

4. 엔제이 (노정의 배우님)

그야말로 탑 아이돌.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 캐릭터이다. 엔제이 캐릭터가 나쁜것도 없고 잘못한것도 없지만, 국연수를 위협하는 캐릭터라 신경쓰이는 캐릭터. 극중 재미를 위해서 빠질수 없는 캐릭터인건 알지만 그래도 엔제이가 나타나면 늘 조마조마하다.

 

3. 감상평

나는 개인적으로 매 시간 기다렸다가 시청해야하는 드라마 보다는 한번에 결말까지 다 볼수있는 영화를 더 선호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고있다. 최웅 역의 최우식배우님과, 국연수 역의 김다미 배우님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드라마를 보다보면, 최웅 역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국연수 역에 공감이 되기도 한다. 안타까웠다가, 답답했다가, 미웠다가, 용서했다가 여러 감정이 들게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연애를 오래하면서 잠시 잊고있었던 감정들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준다. 그래서 더 설레고 마음졸이게되는 드라마, 앞으로 결말이 기대되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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