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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대통령 취임 이전에 살던 양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의 평산마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을 축하하는 환영인파가 몰렸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집에 도착하니 이제야 무사히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며 이곳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보통 시민으로, 잊혀진 사람으로 그리고 자유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귀향을 축하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앞으로 5년의 긴 여정을 새로 시작해야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 내내 '국민과 함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민 앞에 선 자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며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집무실을 이전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74년 만에 청와대의 문을 국민들에게 활짝 열며 과거 전 대통령들과 달리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테ㅇ논란?

어제, 5월 10일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하게되는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율이 채 50%가 되지 않았던 데다가 득표율 2위를 차지해 아쉬운 고배를 마신 이재명 후보와의 차이가 불과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73%에 불과했던 탓일까요?

당선이 확정된 이래로 지금까지도 지지하는 측과 우려하는 측의 목소리가 엇비슷한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 취임식이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진영에서 취임식에 테ㅇ를 가하자는 의견까지도 나왔다고 합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내일 취임식에 수류ㅇ 테ㅇ 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까지 등장한 것인데요, 작성자 A 씨는 뒤늦게 장난스럽게 썼던 글이라며 이젠 말할 권리도 없어져버린 대한민국이 무섭다고 했지만

큰 국가적 행사에, 그것도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을 겨냥한 글이었던 만큼 경찰청 국가 수사본부에서 나선 게 절대 과한 처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취임식 해프닝

5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비가 내렸던 것과 대조적이게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구름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무지개가 떠서 많은 사람들이 엄숙한 취임사 도중에도 등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고 셔터를 누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의 행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자격으로 3,4차 경선 토론회에 섰을 때..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타나는 바람에 많은 국민들은 악몽 같은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 박근혜 그리고 최순실입니다. 툭하면 우주의 기운이 어쩌고 하던 대통령. 취임식 때 광화문에 오색실방을 매달고 최순실이 심취해있던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박근혜를 촛불로 몰아냈더니, 이제는 대놓고 손바닥에 王을 새기고 나타난 대통령 후보는 그 자체로 논란 덩어리였던 셈입니다. 안 그래도 대통령 후보들을 두고 역대급 논란이 쏟아지던 와중에 무속신앙까지 등장하니 그야말로 최악의 경선이라고 하는 사람들마저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이 되었고 취임식도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많은 국민들의 우려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강행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항간에서는 이를 두고 무속인이 청와대에 절대 발도 들여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지지율이 50%도 되지 않는데 벌써부터 국민들 의견에는 귀를 막고 독불장군처럼 밀어붙이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해지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적인 업무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무리한 집무실 이전으로 논란이 일고, 공약이 파기되어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우려 속에 바라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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