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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거든 보내 드리오리다
님이 가시는 길에 꽃을 뿌리오리다

 

드디어 빅뱅이 4년 만에 컴백을 했습니다!!

긴 공백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긴 노래 <꽃 길>이 18년 3월 발매된 노래였으니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ㅠ

이다음에 꽃이 피면 다시 만나자는 노랫말 그대로 꽃피는 봄에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까지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어서인지 이번 노래는 팬들에게 보내는 진짜 마지막 인사인 것만 같습니다.

 


 

빅뱅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사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1년 네 번 또다시 봄정들었던 내 젊은 날 이제는 안녕
아름답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Four seasons with no reason.”
비 갠 뒤에 비애(悲哀) 대신 a happy end
비스듬히 씩 비웃듯 칠색 무늬의 무지개
철없이 철 지나 철들지 못해(still)
철부지에 철 그른지 오래, Marchin'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오늘의 사계를 맞이해
마침내, 마치 넷이 못내

Boy 저 하늘만 바라보고서
사계절 잘 지내고 있어 Good-bye
떠난 사람 또 나타난 사람
머리 위 저세상
난 떠나 영감의 amazon
지난밤의 트라우마 다 묻고
목숨 바쳐 달려올 새 출발하는 왕복선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 사람 더욱더
더 나은 사람 더욱더
아침 이슬을 맞고 내 안에 분노 과거에 묻고
For Life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

계절은 날이 갈수록 속절없이 흘러
붉게 물들이고 파랗게 멍들어 가슴을 훑고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그대를 위하여)
아름다울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린 눈 봄 여름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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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찬 가사로 채워졌던 <꽃 길>과 달리 왠지 한층 더 쓸쓸해진 것 같은 느낌은 저만 드는 걸까요ㅠㅠ

이제는 정말 추억 속 한편으로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것만 같아 씁쓸해집니다.

꽃 길 때처럼 이 노래도 공중파 방송에서 멤버들이 부르는 모습은 못 볼 것 같고,

음원이라도 내준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탑 탈퇴로 3인조 체제가 되어버린 빅뱅

패배 탈퇴 이후로 더 이상 멤버 탈퇴는 없을 줄 알았는데..

결국 탑도 빅뱅과는 다른 길을 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YG와의 재계약 결렬로 이제 결국 각종 사이트 그 어디에서도 YG 소속이라는 글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백기 내내 잡음이 들려오고 SNS에 별난 근황을 남겨서 내심 걱정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공식적으로 이제 빅뱅은 GD, 태양, 대성 셋만 남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때 그 시절 소환! 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생기더라도, 법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멤버 덕분에

다섯 멤버 모두 한데 모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동화 속 이야기가 되어버린 노마스크 콘서트ㅠㅠㅠ

2017년도에 어렵게 어렵게 스탠딩 티켓을 구해서 빅뱅 0.TO.10 콘서트를 다녀왔었는데, 콘서트 중간중간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 찔끔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 그래도 공백기가 긴 편인데, 다섯 멤버 군대까지 다녀오면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다음 앨범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컸던 것도 있고,

진짜 그땐 농담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 다섯 멤버가 다 같이 하는 콘서트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몰랐죠... 멤버의 소식을 9시 뉴스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듣게 될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뒤처지는 막내라고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이었던 멤버가..ㅎ 통수를 그렇게 세게 칠 줄은 몰랐지 그땐..ㅠ

그렇게 패배를 떠나보내고.. 그때 콘서트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진짜 다섯 명이서 같이 하는 콘서트는 그게 마지막이었구나 싶어서ㅎ 

 

<꽃 길>을 들을 때는 언젠가 다시 멤버들이 다시 모일 날 만을 기다렸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듣고 있자니, 이제 정말로 빅뱅을 추억 속 한 페이지에

예쁘고 찬란했던 기억으로 남겨둬야 할 때가 온 게 실감이 납니다.

 

 

빅뱅..

사랑했다... 증맬루..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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