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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캠핑 요리 메뉴 추천!
슬슬 휴가철이 다가오고, 캠핑과 여행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캠핑 가서 늘 똑같은 삼겹살, 늘 똑같은 소세지, 라면도 맛있고 좋지만!
이번 캠핑에서는 시원칼칼한 국물에 조개구이 어떠신가요?
여름이라 신선도가 걱정되신다구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내 맘대로 연포탕 레시피와, 손질 방법,
머리 다 비워내고 밀가루와 소금물로 벅벅 씻어내고
30분이나 지났는데도 꾸물꾸물 힘차게 움직이는 낙지 구매처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맘대로 연포탕 레시피
야외에서 시원 칼칼한 국물과 함께 마시는 소주는 그야말로 약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묵국도 좋고 라면도 좋지만 이왕이면 몸에도 좋은 연포탕은 어떠신가요?
엄청난 요리 초보도 뚝딱뚝딱 내맘대로 레시피로 완성한 연포탕을 소개합니다.
내맘대로 연포탕 재료
활낙지 중 1마리
양파 1/2
숙주 한 봉지
청양고추 3개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알배추 1/2
백합 1kg
청경채 6 뿌리
미나리 (넣으려고 전날 잔뜩 씻어놨다가 다 상해서 못 넣음ㅠㅠ)
육수
초록마을 한알 바로 육수 칼칼한 맛 2알
낙지 넣고 맑게 끓이면 연포탕이지 연포탕이 별건가 싶은 마음에
제가 좋아하는 야채만 잔뜩 집어넣었습니다.
요리에 정석이 어디 있겠나요ㅎㅎ
국물 시원하게 낼 수만 있다면 원하는 야채로 맘껏 넣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 깨끗하게 씻은 숙주로 냄비 바닥 채우기
우선, 깨끗하게 씻은 숙주를 냄비 가장 아래에 잔뜩 깔아줍니다.
저희 집은 다들 숙주를 좋아해서 듬뿍듬뿍 넣어주었습니다.
밀푀유나베처럼 예쁘게 켜켜이 쌓아볼까 생각도 잠깐 했으나,
오늘은 간단한 캠핑요리니까요!
그냥 손 가는 대로, 넣고 싶은 대로 넣어주었습니다.
알배추와 청경채는 너무 좋아하는데 더 넣을 자리가 없어서 따로 더 챙겨갔어요.
알배추와 청경채 사이에 팽이버섯으로 채워줍니다.
팽이버섯은 새조개 삼합으로 먹으려고 여분을 더 챙겨갔습니다!
팽이버섯은 호불호에 따라 빼도 될 것 같아요.
팽이버섯 이불 위에 백합 1kg을 올려줍니다.
백합이 투머치하게 많아 보이는 건 아마 기분 탓일 거예요.
술안주로 호로록 마실 얼큰칼칼한 국물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백합도 왕창 넣어주었어요.
백합 덕분인지 왠지 더 국물이 시원했던 것 같습니다.
옆에는 새송이버섯도 같이 넣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별 모양을 새긴 표고버섯 세알과 깨끗하게 손질한 낙지를 넣어줍니다.
원하는 만큼 청양고추도 쫑쫑 썰어 넣어줍니다. 저는 칼칼하게 목을 탁 때리는 그 맛을 원해서 세 개 정도 넣어주었어요.
낙지가 너무 힘이 좋아서 이때까지도 꾸물꾸물 계속 돌아다녀서 호러 그 자체였어요.
이대로 뚜껑을 덮어서 캠핑장까지 가지고 갔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캠핑장에 가서 이대로 가지고 갔는데,
만약 거리가 조금 있는 곳이라면, 냄비 위아래로 아이스팩을 쌓아서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더운 여름이라 이상태로 장거리 운전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냄비 뚜껑 개봉!!!
낙지 머리 딴지 30분 정도 경과했는데 뚜껑 열었을 때 꾸물꾸물 움직이고 있어서 소리 지를 뻔했어요
당연히 축 늘어져있을 줄 알았는데 너 왜 움직여 왜...
캠핑요리 치고 연포탕도 꽤 헤비한데, 여기서 육수까지 따로 우려내서 준비하면 너무 힘들잖아요.
마법의 육수를 준비해보았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는데, 저는 발포비타민 형태로 시판되고 있는 육수를 사용했어요.
칼칼한 맛으로!
350ml당 한 알 넣으라고 적혀있어서 물 700ml에 두 알 넣어주었습니다.
끓기 시작하고 낙지를 먼저 잘라서 건져냈습니다.
살짝 데치기만 했어야 하는데 잠시 가리비에 한눈판 사이에 낙지가 너무 많이 익어버린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국물은.. 크으으으으. 물론 조미료의 맛도 무시 못하겠지만,
알배추의 단맛과 백합의 시원한 맛, 그리고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이 더해져서
그야말로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 다섯 개! 다음번에 캠핑 갈 때 또 싸들고 갈 것 같습니다.
남은 조갯살을 모두 발라내고 저 국물에 그대로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그건 그것대로 꽤 별미였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해요, 내맘대로 연포탕!
동생에게 얘기했다가 사람이 어쩜 그러냐고 한소리를 듣긴 했는데요..
낙지 뒤통수를 보면 칼집이 나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누가 봐도 여기다가 칼 넣으면 되는구나 싶은 곳이 있는데,
낙지 뒤통수에 칼을 찔러준 뒤, 머리를 뒤집어 까면 내장이 호로로록 나와요.
손으로 잡아 뜯어서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1단계.
낙지 눈 부근을 가위로 살짝 잘라줍니다.
손으로 여드름 짜듯이 쭉 짜주면 눈알이 톡 튀어나와요. 낙지 눈 제거가 2단계.
낙지다리 사이 가운데 동그란 구멍 같은 게 있습니다.
머리를 꾹 누른다는 느낌으로 눌러주면 뾱 하고 낙지 이빨이 튀어나와요.
가위로 살짝 잘라서 눌러 뽑아주면 동그란 모양으로 뾱 하고 제거됩니다. 요게 3단계.
여기까지 오셨으면 다 왔어요!
밀가루+굵은소금 조합으로 5분가량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줍니다.
빨판 사이사이도 씻어주고, 낙지 목욕시켜주는 느낌으로 박박 씻어주세요.
낙지 손질 끝!!
혼자 손질하느라 사진을 못 찍은 게 너무 아쉽네요.
조만간 낙지 손질 편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낙지는 네*버 청해수산몰에서 구입했어요.
수입 활낙지를 해수와 함께 산소 포장해주셔서 아주 신선한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백합은 어느 정도 해감이 되어서 온 건지, 해감을 따로 했는데도 딱히 뱉어낸 게 없었어요.
물 1리터에 천일염 한 큰 술, 식초 쬐끔 넣고 수저 넣어서 검은 쟁반 두 개 덮어두었습니다.
영 미심쩍어서 랜덤으로 백합 두개 집어서 열어봤는데 깨끗했어요
마찬가지로 백합도 네*버 청해수산몰에서 구매했습니다.
간단한 캠핑 요리 메뉴 추천, 내맘대로 연포탕
오늘은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요리! 내맘대로 연포탕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무더운 여름, 신선한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내맘대로 연포탕으로 입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캠핑요리는 어떠신가요?
다음 글에서는 가리비 치즈구이와 노란새조개 삼합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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